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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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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저녁 먹고 쉬고 있으려나? 맛있게 잘 많이 먹었어? 뭐든지 잘 먹고 쑥쑥 커야해~ 면역력 떨어져서 아프면 안되니까 무조건 잘 먹고 잘 자고 틈틈이 운동 하는거 잊지말고 물론 알아서 잘 하겠지만 엄마의 노파심이야 알지? 이렇게 자꾸 얘기 해주고 싶은 마음..엄마는 오늘 아빠 옷사러 아울렛 같이 다녀오고 또 아빠 친구 아버님이 돌아가셨다고 해서 장례식장 다녀왔어 지후도 알거야 아빠친구 그 쌍둥이네 너무 오래전이라 생각 안나려나?아무리 봐도 울 아들보다 잘 생긴 애들을 못봤네 엄마는..그래서 더 보고싶은 내새끼..아들 팬티는 며칠만 더 기다려 인터넷으로 주문한거 오면 이름 새겨서 세탁해서 보내야 하니 시간이 좀 걸릴 듯해 빨리 면회 풀리면 직접 가져다 줄텐데..그리구 누나도 빨리 학교 갔으면 좋겠어 누나 완전히 낮과 밤이 바껴서 정말 엄마가 너무 짜증이나 역시 사람은 정상적이고 규칙적인 생활을 해야해 그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좋은거야 지후도 알지? 엄마는 지후가 거기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니까 그거는 좋은거 같아 밥도 꼬박꼬박 챙겨 먹을수 있고 많이 커서 엄마에게 돌아와 몸도 마음도..너무나도 소중한 내새끼 내아들..엄마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 엄마는 언제나 지후 편이니까 힘든거 있으면 숨기지 말고 꼭 얘기해 엄마,아빠는 지후를 위해서 뭐든 할 수 있어 절대 잊지마
너무나도 그리운 아들 남은 시간 잘 쉬고 잘 자고 또 새로운 일주일 잘 생활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