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찬이에게

2025년 1월 23일 목요일


효광원에서 온 두번째 편지 면회후 바로 쓴 편지같더구나. 할 말이 생각나서 글로 전하는 이런방법 너무 오랫만이네. 어렸을때 민찬이는 엄마에게 편지도 그림도 참 많이 줬는데 잊고있던 예전 생각이 많이난 글이였다. 심사원에서의 글씨체가 전혀 아닌 .. 여전한 빠딱이 글씨로 한자한자 못알아보게 적어놨다. 해석이 필요할 정도의 글이였다. 글이 날아왔으니 답장은 해야겠지 싶어 효광원 홈페이지에 들어온다. 1. 가족의 소중함을 더 알게되었다는 김민찬이.. 지금의 그 마음이 언제까지 갈진 모르나 파르르르 끓고 넘쳐서 수증기가 되어 하늘에 올라가는 김민찬이의 마음가짐을 계속 보아와서 그리고 그때마다 믿었고 그때마다 변하리라 기대해서 그런지 솔직히 막~ 기뿌거나 이놈 드디어 사람됐네… 라는 생각은 별루 안들었다. 돌아와서 노는 애들이 똑같으면 여전히 그럴것이라고 생각이 드니…2. 한달에 한번 면회는 가야지. 이 또한 부모가 해줘야하는 거라고 생각한다. 이놈은 뭐 지 쪼금만 서운하면 그럴거면 왜 낳았냐 내가 태어나고싶어서 태어났냐 낳았으면 책임지고 해줘야지 라는 말을 하도 해서… 물론 그래서 하는건 아니다. 엄마와 아빠는 원래 최선을 다해서 할수있는 한!!! 해야함이 맞다고 생각한다. 늘 부족하다고 찡찡거릴지라도 못해주고 아이 가슴에 못박느니 해주고 내 마음이 편하라고. 그렇게 해주고 싶다.. 아이를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순전히 내마음 편하자고도 들어있으니..난 오늘도 속고 있는거같지만 당연히 당연히 내 몫이고 내 마음이 가는것이기에 내 아들을 보러갈거다. 3. 면회때 말못한 결론이다. 잘해서 온건아니지만 돈좀 모아달란다. 여기까진 그래 그럴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오면 땡전한푼 용돈없이 나가놀수는 없을거같으니 당연히 용돈은 생각하고있었는데 늘 그렇듯 이놈은 단서를 단다. 설날용돈, 머리자르는 비용, 식비 용돈 등등이란다. 이런 글은 안쓰느니 못하는데 늘 이렇게 나열한다. 참… 주고싶다고 생각하다가도 이렇게 지꺼만 챙기는 이놈은 늘 이기적이다 라는 생각을 해본다. 내가 줘야하는건 당연하고 지는 나한테 뭐하나 쓰기를 했나… 내 생일에 연속 두번이나 지구대 경찰서 심사원을 거치는 아들이 무슨 낯으로 늘 이렇게 요구하는지 잘 모르겠지만 내새끼니까.. 내가 낳았으니까 백번천번 이해하고 아니 이해가 안가도 이제는 이해 시키기엔 늦은 나이고

지가 그렇게 살다 안되면 또 사고 치고 들어가고 반복하겠지… 싶다. 결론은 설날용돈은 김민찬이 몫으로는 안받을거다. 집에도 없고 효광원에 갔는데 이걸 설명하기도 애매하고 수련겸 템플스테이 같은데 보냈다고 할 예정이다. 없는사람 용돈은 따로 받아 모아 줄 생각은 없고 없으니 당연히 어르신들도 안주실거다. 머리자르기, 한달용돈.. 이런거 김민찬이가  없으면 당연히 내가 모아지는 돈이아니라 나도 쓸거다.  그간 아팠던 내마음 치료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고 꽃도 사고 운동도 하고 이뿐 악세사리도 사고 화장품도 살거다. 지금 까지 이놈 합의금으로 준게 얼만데 너무나 당당하게 요구해서… 조금은 놀라웠다. 그렇다고 용돈을 하나도 안줄건 아닌데 요구는 하지말자 알아서 줄게 부족하면  벌어서 써라. 몸에 그림있는 애들이랑 손잡고 놀러다니지말고 부모에게 손벌리지말고 주는 용돈이 부족하다면 니가 알아서 벌어 써야지. 100% 유흥비를 다 보태주는 부모는 없단다…. 어제는 또 뭔지 모를 경찰서에서 모욕죄로 고소장이 날라왔다. 경찰서에 무슨내용인지 묻지도 않았다. 재판받을당시 걸려있던 문제들 다 끝나서 이제 끝났다 싶어서 후련하고 안쓰럽고 고생했다 스스로 토닥이고 안정했는데 효광원에 가서 연타로 두개나 또 고소장이 접수됐다. 지난번껀 검찰로 올라가서 다시 시작해야하는 일이 생겨서 한숨짓고 있는데 또 날라온 모욕죄는 또 뭔지… 

마지막으로 4 자꾸 사회에 나오면 사회에 나가면… 이란다. 가슴이 무너져 내린다. 단어하나에 이렇게까지 오바냐 싶겠지만 진심으로 가슴이 무너진다. 같은말이라도 집에오면 이 맞는거 아냐? 그래 걔네들이 하는 말이 그게 의미없이 뱉는 말일수 있지만 이건 진짜 일반적인게 아니잖아… 아.. 내가 다시 착각한다.

일반적.. 이지 않아서 지금 결과인데 어쩌면 이런 일반적이지 않은 애들을 상대로 당연한 문장 사회에 나오면 에 이렇게 무너지는지…

순전히 내 기준에 빗댄 생각임에 다시금 반성한다. 그럼… 그럴수 있다… 오늘 글은 너무나 감정적이다. 인정한다. 글을 읽고 또 난리칠수도 있겠다 싶다. 반성하라고 쓴 글은 아니기에 괜히 옆에있는 친구들…과 선생님들께 화풀이 할건 아닌지 괜히 걱정도 된다. 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인생 쉽게 가면 나중에 진짜 힘들어진다. 지금 하고싶은거만 하면 

나중에는 니가 하고 싶은거 못하고, 지금 하기 싫어도 참고 하면 나중엔 니가 하고 싶은거 하게 된다. 당장 오늘만 살고 내일 죽는거 아니니 우리 제발 할거는 미루지말고 하면서 살자. 지금 니가 뭐하고 있는지… 생각을 하란말이다. 미안하다. 한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여전히 같은말 니가 뭐하고 있는지 생각하자는 이 말… 계속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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