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은 아들에게(김희우)

희우 ~ 오늘 누나한테 전화했엇다면서? 무슨 퀴즈를 맞췃길래 전화를 15분이나 하게 해줫을까?!

근데 왜 엄마한테는 전화 안했어!! 엄마도 매일 매일 희우 목소리라도 듣고 싶어~ 어제 보낸 택배는 오늘도착햇다고 하던데.. 희우 잘 받앗을까? 부랴부랴 챙기느라고 이름 바느질도 엄마랑 누나랑 손수햇어.. 그거하다가 누나도 엄마도 손가락에 바늘을 얼마나 찔렷게...ㅜㅜ  바느질이 엉망이라도 사랑이라고 생각해 ㅎㅎ 그리고 바지하나랑 양말을 못보내서 오늘 다시 보냇구 친구들 편지도 같이 보냇는데 택배는 내일 갈수도 잇는데 편지는 31일이 되야 도착할거 같아 제일 빠른걸로 보냇어도 설이라서 우체국이 안해 ... 다음주는 희우 어떻게 보낼지 궁금하구만? 누나는 이모랑 27일에 먼저 서산에 가기로 햇어~ 어제 희우한테 편지받고 누나는 또 엄청 울엇다ㅎ

뭐가 그리 슬픈건지 계속 울더라구 영준이한테도 편지 읽어줫다는데 영준이도 눈물날거 같다구 그만 읽으라고 햇데 ㅎㅎㅎㅎ 아주 잘어울리는 울보커플이지? 다음주가 지냐면 이제 희우 보러 갈수 잇는날이야. 그날 이모랑 누나도 같이 간데 ㅋㅋㅋ 어차피 못본다고 하니까 그냥 차안에서 기다리더라도 같이 가겟다고 하네 ㅎㅎ 

아주 미쳐버리겟지? 희우가 그만큼 가족들한테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잇단 이야기이기도해~ 오늘 본방으로 옴겻을텐데 새로운 사람들하고 또 적응을하고 해야하는데 잘할수 잇을거라고 생각해 ! 엄마 너무 걱정하지 않고 잇을께 ~ 오늘 하루도 고생햇구 혹시나 물건 보낸것중에 또 더 필요한게 잇음 전화해서 알려줘 면회할때 챙겨갈께 ㅎㅎ 오늘도 정말 많이 사랑하고 많이 보고싶다 내새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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