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민찬엄마입니다

잘지내고 있어야될텐데 우리아들 우찌 지내려나

다음주면 설날인데  오래 떨어져있으니 추석때보다 더 안쓰럽네   추석때는 갑자기 부산으로 가서 멍했는데  거기서 명절도 지내려나    할머니랑통화했는데 울었다면서 할머니가 맨날 우리민찬이가 친구를 잘못만나서 그런다고 안쓰러워하시는데 마냥 친구때문만은 아닌거같고 문신 더 색칠한다는거에 엄마가 영 이해불가라 더 그런듯   울지말고 잘견디고 약도 챙겨먹고 시간이 지나고  사고치지말고 다같이 살자 같이 미국도오고 2~3개월뒤 가서 어디서 있을지 거취도 정하고 울산은 그애나 친구들 그대로라 걱정시러버서 울산을 떠나야되나싶다 우선 3월에 엄마가 가서 이야기해보게 너도 생각해보고있어 고모집은 고모도 힘드시니 가도 고모집근처로 원룸얻어간다 생각해보고 한국에서 대학을가든가 군대를 가게되면 제대하고 사고더이상 안치고 범죄기록 안남으면  미국아빠 회사로 들어오는것도 생각해봐라 일은 그리안힘들꺼지만 미국에서 니가 살수 있을지 걱정이지만 가족이 같이 살려면 니가 오는거뿐이니 잘생각해보고있어  여기는 3일전에 40년만에 폭설이 왔어 15센치정도  눈보기 울산만큼 힘든동네인데 얼음알갱이같은 눈이 내리더니 쌓여서 완전 올스톱이 되고 제설작업은 우리나라를 따라올곳이없다는걸  다시 느끼고 있어 채령이가 신이나서 눈이 쌓인걸 처음봐서 좋아라해서 3일동안 눈놀이를 했네 장갑도없어서 아빠 빨간목장갑끼고 놀고  그럭저럭 몇일 잘떼운듯  맨날 심심해하고있거든 그래도 눈사람은 오빠도 만들었드라 우리가족 4명  이제 오빠존재를 다시 인식하는듯하네 하도 혼자있어서 지가 외동인줄 착각할때가 있었거든 울아들 이제 딱 3개월 남았으니 좀 더 버티고 잘 지내고있어 새해 복 많이 받고 한살 더먹은 만큼 생각도 더 깊이지고 잡다한 생각은 하지말고 잘 버티고있으렴 또 편지할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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