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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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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기분좋게 한 주를 시작하고 있나 모르겠네 엄마는 괜히 꿈자리가 뒤숭숭해서 좀 찜찜하게 하루를 시작했어 울 아들 별일 없는거지? 엄마는 지후만 탈 없이 잘 지내고 있으면 다 괜찮아..그까짓 꿈자리 안 좋은거 다 무시할 수 있어..근데 지후야 팬티를 어떤 사이즈를 사야할까? 지금 입고 있는게 어느정도 작은지 엄마가 알수가 없어서 답답해 그냥 한 사이즈만 크면 되려나? 지후가 살이 어느정도 붙었는지 알면 좋을텐데..지금 입고 있는거 많이 불편하지 않으면 전화 통화할때 말해주면 좋겠다 사랑하는 아들 엄마 오늘도 신촌 집에가서 정리 좀 하려고 엄마가 아들 나오면 편하게 쉴 수 있는 집으로 잘 꾸며 놓을게 너무나도 소중하고 사랑하는 엄마새끼..엄마가 진짜 너무 보고싶다 안아보고 싶고 만지고 싶고..우리 어서 빨리 면회 풀리게 해달라고 기도하자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 진다니 간절히 빌어보자 너무나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예쁜 마음으로 씩씩하게 하루 잘 보내고 엄마가 또 편지할게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