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다.승우야

몇일 전 효광원 앞에 갔었어. 그냥 승우가 어떤 곳에 있는지 멀리서라도 보고 싶었어.승우야 엄마.아빠가 널 키우며 미숙한 점이 있었을 수 있어...몰랐고 미숙했다면 미안하다 아들.. 우리도 부모가 처음이잖아. 그렇지만 부모이기 때문에 어른이기 때문에 승우 마음을 다 알아줄 수 없는 다른 입장도 있다는 걸 한 번은 생각해주길 바래.  승우가 부모가 된다면 자식이 원한다면 몸에 나쁜거. 하면 위험한 것들.어울리면 위험한 친구들을 다 자식이 원한다고 허락해 줄 수 있을까??정말 사랑하고 아끼는데 싸우기 싫다고 피하면 그게 진정 사랑일까?  그냥 설인데 우리 아들이 너무 보고 싶구나...어쩌다 우리 가족이 이렇게 떨어져 있는지.. 인생은 정말 알 수가 없네. 승우 어릴적 사진보면 엄마는 늘 눈물이 나는데... 그래도 오늘은 좀 보다가 잠 들려고.. 너무 보고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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