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한에게

엄마야. 택배는 잘 받았는지 모르겠네. 오늘은 토요일이라 아빠는 서울 안과에 가고 다들 집에 있어. 편지 하나 또 어제 받았어. 2월 3일에 쓴 거 왔더라. 계속 와이즈팬츠라고 써놔서 그게 뭔지 몰라서 못 보냈어. 무슨 브랜드 팬츠인가 해서 인테넷으로도 찾아봤는데 없고. 와이드 팬츠 말하는 거였군~ 어제 아빠가 춥다고 히트텍 산다고 백화점 갔다가 와이드 팬츠 회색으로 사놨어. 남성용 가장 작은 사이즈로 샀어. 와이드핏 안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ㅎ 처음에 어색해도 입다 보면 편할꺼야. 주말이라 오늘은 못 보내고 월요일 날 반팔티랑 연두색 반바지랑 같이 보내줄께. 보내는 옷 다 자수 박아야 되서 나오면 다시 입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평판은 집게 달린 투명한 아크릴판 말하는 건가. 그건 면회 때 사갈게. 이제 2주 남았다. 동한이는 발바닥 사마귀 있는 거 피부과에서 냉동 치료 여러번 해도 안 빠져서 용암동 피부과에 가서 레이저로 빼고 왔어. 정한이는 지금 내 옆에서 저번에 제주도 가서 사온 돌하르방 가지고 놀고 있다. 네 방에 있는 모자 쓴 돌하르방. 이제 엄마 편지 쓴다고 하면 '나도 알아~~~' 그런다. ㅎㅎ 주말 잘 보내고 면회 때 티라미수 케익 꼭 사갈께.

선한아 거기 생활 잘 하고 6개월 후에는 꼭 나오도록 해보자. 어디서든 엄마는 항상 너 응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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