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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전현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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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요즘 눈이 너무 자주 온다~
지금도 또 눈발이 날리고 있네~ 요즘 엄마는 일주일에 한 번 씩 할아버지 병원 모시고 다니고 있고 다른 날 엔 집에서 꼼짝도 안하고 있어. 날이 추워서도 그렇고 눈이 많이 와서 길이 미끄럽기도 하고. 그리고 엄마도 이번에 건강 건강 검진도 받았어. 아직 결과는 안나왔지만 별 거 없을거야~ㅋ
아들도 아프지 않고 잘 지내고 있지? 설 때쯤 편지 하나 받고 여태 전화 한 번 없으니 궁금하구나. 이번에 면회 목요일 14일로 잡았어. 그러니 그 전에 미리 전화 한 번 해. 먹고 싶은거, 필요한 거 준비해서 가려고 하니까. 그 때까지 잘 지내고 있고 우리 목요일에 보자. 사랑한다 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