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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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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아 엄마는 지금 부모교육 마치고 집으로 올라가는 ktx 열차안이야~매달 한시간씩 면회를 하고오다 오늘 하루 대원이와 함께 교육도 받고 밥도 같이 먹고 대화도 나누고 시니어 프로그램 하며 대원이에 대해서 조금 더 알게 되어서 무척 뜻깊은 시간이었어.그냥 평범하게 이야기 나누고 밥도 먹고 하루 보내는것들이 행복인데 말이야.행복이라는것이 아주 특별하지도 어려운 일도 아닌데 그치?선생님께서도 말씀하셨듯이 대원이가 나와서 하루아침에 뿅?하고 달라지지 않을거란 얘기가 참 와닿었어.알면서도 오늘 이 얘기를 안들었다면 아마 엄마는 실망하며 질책을 했을수도 있었단 생각이 아차 하고 머리를 스치더구나..맞아 물론 기대반 걱정반 했겠지만 엄마도 조급하게 기다리지 않고 천천히 기다릴게~내일은 대원이가 또 성장할거야.6개월 또1년이 지날때마다 성숙해지면서 달라지는 대원이를 기다릴게.엄마또한 마음은 그렇지 않은데 마음먹은대로 실천에 못 옮길때도 많았으니까~중요한건 마음먹고 노력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는걸 오늘 또 한번 느꼈어.시니어 프로그램에서도 언급됐던 이야기중 행복과 즐거움의 차이를 대원이가 잘 이해하길 바라고 화가 올라오는 순간 "1분만 참자"라는 내용을 머리 깊이 가슴 깊이 새겨듣길 바래.지루해 하면서도 끝까지 집중하려는 너의 모습에 감동도 받고 역시나 대원이는 마음만 먹으면 잘 해낼수 있을거라는 믿음이 생겨.남아있는 기간동안 별일없이 마무리 잘 했음해 긴장감 놓지말고 붕뜨는것도 조금 억누를줄 알고^^오늘 부모교육 받고오니 이제 정말 곧 나오는 날이 얼마 안 남았다는게 실감이 나네.대원이는 더 길게 느껴질수도 있겠지만 힘들어도 남은 날까지 화이팅하고!!다음주에 다녀오는 2박3일 여행에서도 무사히 잘 지내다 와~옷좀 제발 따듯하게 입고 다녔음 하고~~그럼 또 편지쓸게~사랑해 대원아~2025년2월12일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