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호영에게

오늘 너의 편지가 오려고 날씨가 이렇게 따뜻한가 봐.

우리 호영이가 쓴  손 편지 받을 수도 있고 좋긴 한데  함께 있지 못하고 죄를 짓고 간 거라 슬프고 속상하다..6개월의 시간이 너에게도 우리 가족에게도 무엇이 소중한지,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생각하고 반성도 하는 귀한 시간으로 만들어 보자.엄마 아빠가 너와 호진이를 키우면서 잘못된 방식으로 키우지는 않았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단다.호영이를 너무 억압하고 혼내기만 하고 칭찬에 인색했던 것 같아. 미안해. 우리 호영이를 좀 많이 칭찬해주고 많이 안아주고 키웠어야 하는데 엄마도 엄마가 처음이고 엄마가 제일 싫어하는게 다른사람들에게 피해주는거라서 너를 많이 혼냈던 것 같아.호영아... 너 때린것도 정말 미안하고.. 엄마도 그렇게 하면 안되는 행동인데 널 그렇게 대한 거 용서해 줘.엄마가 절대 너를 미워서 그렇게 한 건 아니었다는거  믿어줘. 엄마가 지난번에도 편지에 썼지만 너가 한 사람으로서 우리 가족에게도 사랑받고 밖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인정받고 사랑받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키우고 싶다.내가 싫은 일도 해야 하는 일은 해야 하고 싫은 사람에게도  불편해도 예의는 갖춰야 한단다. 그게 사람이고 사람으로서 마땅한 태도라고 생각해. 내가 내 할 도리를 다 해야지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거야.내가 불편한 거 불만도 예를 갖추고 상대에게 이야기를 해야 너도 예로써 대접 받을 수 있어.사랑하는 아들!!어제 네 옷이 집으로 왔더라. 도대체 바지가 몇 벌 인 거야?? 그렇게 두껍게 입고 다니면 불편하지 않니?? 혹여 네 체취가 나나 킁킁 옷에 대고 냄새도 맡아보고 우리 아들 보는 듯 했어.엄마 사랑해 하는 목소리가 듣고 싶다.너 없는 동안 네 침대에서 며칠 동안 잔 적이 있어.어찌나 추운지 미안한 마음이 들었어.  다시 돌아오는 겨울에는 호영이 네 방을 따뜻하게 해 주께.준영이한테 연락 안하기로 한 거는 정말 잘 생각한거야. 네 정보를 타인에게 주면 절대 안되지??빨리 수사를 끝내려면 증거를 제출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같이 지내는 사람들이 착하다니 다행이다 호영이가 좋은사람이라서 좋은사람들을 만나는거라고 생각해. 주일에 미사 잘 참석하고 매일 짧게라도 기도를 해보자.선생님들 말씀도 잘 듣고 생활 잘 해.사랑해.호영아. 하느님 우리 호영이가  죄를 많이 지었지만 그 죄를 반성하고 본인의 행동으로 고통받았던 사람들에게 용서를 구합니다. 앞으로는 나쁜행동을 하지 않고 주님의 말씀을 따라 살도록 이끌어주세요.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빕니다.성부와성자와성령의 아름으로 아멘. 요셉아.호영아 따봉아.사랑해. 2025.2.14 너무너무보고싶은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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