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에게(김희우)
-
오늘은 금요일이야~! 이제 내일이면 또 주말이구나.. 이번주는 엄마도 가게 쉬지 않고 풀로 나와야해.ㅠㅠ
지금도 너무 피곤한 상태야.. 눈이 자꾸 스르륵 감길거 같아 ㅎㅎ 희우는 이제 저녁먹을 준비하고 잇는건가?
참 어제 또 편지를 받앗어 ㅎㅎ 면회날이 설레엿구나? 엄마도 얼마나 긴장되고 설레엿는지 몰라 ㅎㅎ
매일매일 그날만을 기다리면서 보냇자나 ㅎ 다음 면회떄는 김밥을 싸갈라고해 ㅎㅎ 희우 또 먹고싶은거 잇나?
먹고싶은거 잇음 전화로나 편지로 말해줘 그때 또 준비해서 가도록 할께 ㅎㅎ 요즘 낮에는 제법 날씨가 포근해진거 같아 ㅎㅎ 그렇게 눈이 오고 바람이 불더니 슬슬 봄이 오려고 하나봐~ 맞다 그리고 어제 누나 영준이랑 헤어졋엇어! 그래서 영준이도 엄마한테 톡오고 그랫엇는데 또 이 엄마가 잘 이야기해서 일단 이주동안은 보류하기로 햇데 ㅎㅎ 그래서 서로가 바뀌는거 없으면 그뒤엔 깨끗하게 헤어지는걸로 햇다나봐ㅎㅎㅎ
근데 이건 영준이가 잘못한 부분이긴해. 누나랑 싸우면 누나랑 둘이 풀어야하는데 친구들한테 이야기해서 김윤서라는 애가 주아한테 이럴거면 헤어지지 왜 애를 잡고선 힘들게 하냐고 하고 저번에는 김민철이라는 애가 누나한테 어장녀라고 햇데 . 그리고 어제 누나 노래방갓다가 나오는데 영준이 친구들이랑 눈이 마주쳣는데 가래를 막 입에 머금고 뱉엇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누나가 너무 힘들다고 그랫데. 영준이랑 연애를 하는건데 왜 영준이 친구들이 뭐라고 하느냐고 ..어제 또 누나 많이 울엇다 ㅎㅎ 이주동안 영준이도 생명을 얻엇으니 친구들을 버리겟다고 하더라구 ㅎㅎㅎㅎㅎ 얼마나 갈지는 또 두고 봐야겟지?ㅎㅎ 우리 희우도 오늘 좋은 하루 보내구
그리고 누나랑 이모한테도 편지좀 자주써봐 . 누나가 맨날 자기한테는 편지 안쓴다고 서운해 하고 잇어 ㅎㅎ
오늘도 좋은 꿈꾸고 잘자 ㅎㅎ 많이 사랑하고 보고싶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