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박시후

엄마야. 편지 받았어. 15일에 아들 얼굴보구 좋았어.  잘생긴 아들 어디 안갔던데.

머리가 짧아두 잘생겼구 수염이 자랐어두 잘생겼구  누구 아들인데

할아버지랑 출발하면서 울 아들 만나면 무슨말을 해야할까 생각 많았어.

엄마는 울 아들이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수있어 네 생각하구 다를 수도 있지만 

엄마니까 알수있어.  잘먹구 잘지내고 생활두 잘해주고 있어서 고마워.

고등학교 간다는 말도 고맙구 뭐든하면 잘할거라 생각해.

안경두 쓰고 생활하면 좋을텐데  눈이 더 많이 나빠질거야.

안경을 써야 모범생이 될텐데~~~ ^^

벌써 한달이 지났어.  시간 참 빨리가지.

쳇바퀴 돌듯 똑같은 생활이지만 그것또한 지나면 뭔가 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거야.

모두가 엄마랑 같이 근무하는 이모들도 걱정해주구 보고싶어해주구

모두가 아들 응원하고 있어.  알고 있지?

나중에 어엿한 성인이 되고 직장을 갖고 느껴질때는 선생님들도 찾아뵙구 만나면 

좋아하실거야.  경찰 삼촌들도 다  이해해 주실거구.

아들 잘먹구 잘자구 운동두 하구 키크게 운동해 ^^

엄마 다음달에 또 보러갈께.  많이 사랑하구 또 사랑한다.

지후도 오빠잘지내고 있다니까 좋아하더라.

지후에겐 좋은 오빠 착한오빠이길바래.

담달에 또보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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