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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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ㅡㅡㅡㅡㅡMy Dear Sonㅡㅡㅡㅡㅡ
기관아 엄마야
핸드폰번호 바뀌어서인지 계속 로그인이 안되고해서 다시 회원가입하니까 되네 진작에 새로 가입할것을..네가 보낸 편지들 잘 읽었다
아들아 잘 지내고 있는거맞지?
네가 얼른 나와서 고등학교 잘 다니는 모습 보고싶고 엄마가 해주는 밥 먹이고 싶고. 그렇다
이제는 나와서 허송세월 보내지 않게 마음가짐 잘 다잡고 심신이 한층 더 성장해서 살았으면 좋겠구나 태권도 하고 싶으면 나와서 다시 시작하면 되지 가르치는일 바로 못한다해도 네가 열심히 수련하다보면 좋은기회가 다시 오지 않겠니?
어릴때부터 운동이라면 뭐든 잘 하던 너였자나
수영도 금메달 잘 따오고~~
나는 우리 아들이 이제는 나와서 잘 살거라 믿어
유치원때도 초등학교때도 거리에서 힘들게 일하시는분들 보고는 밝게 인사하던 네 모습이 아른거리네 말도 똑부러지게 하고 엄마 일하고오면 안마도 해주고 배고플까봐 샌드위치도 만들어 주던 멋진 내아들♡
동생들이 너를 어떻게 생각할지에 대해서는
너무 걱정하지마 네가 동생들에게 가르침을 준거라고 생각해 엄마는
얼마전 기현이가 마라탕밀키트를 만들어왔는데
너생각나더라 네가 있었으면 참 맛있게 먹었을 것 같은데 아쉬웠어
기승이는 요즘 아빠 후배들하고 게임하는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프로게이머가 아직도 꿈이래엄마는 다른거했음 좋겠는데ㅋ
종우형은 의정부에서 다시 전곡으로 이사오려고 준비중이야 깨끗하고 괜찮은 원룸 계약했어
누나는 풍경채로 입주한지 몇일 되었다
엄마가 선물로 벽걸이티비75인치 해줬어(힘들다;;;)하준이는 아직 엄마집에서 돌보고 있어
아침마다 아빠가 하준이 어린이집 등교시키느라
정신없다
다음달부터는 평일은 누나가 보고
주말에만 엄마집에서 봐달래
하준이는 3월부터 유치원으로 입학한다 벌써 5살이야 그리고 요즘 시온태권도 다니고 있어
우리 기관이가 얼른 와서 조카에게 태권도 시범도 보여주고 가르쳐줘야지~~그치?
아들~~
엄마가 너무 두서없이 글써서 정신없겠네
전할 소식이 많아서.. 생각나는대로 끄적였는데
다 한건지 모르겠다
엄마는 내일 전쟁터(사는게전쟁이다)로
나가야해서 자야겠다
오늘은 우리 아들 꿈에서 봐야지ㅎㅎ
아참!!!! 이번달은 면회가 힘들것 같아
다음달도 봐야알겠지만 멀리 나갈 수가 없어서..
부모교육은 언제 날짜가 잡힐런지..
우리 아들이 엄마는 너무 보고싶다
내새끼. 내강아지.내보물
사랑한다 내 아들~편지 또 쓸께
너도 전화 좀 해 목소리라도 듣고싶다ㅠ
ㅡㅡㅡㅡㅡ엄마ㅡㅡ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