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호영에게 3/1
-
호영야 잘 있니?? 얼마전에 전화왔을때 감기가 심하게 들었다고 하던데 다 나았니? 영덕인지 바닷가에 단체로 여행도 갔다 왔다고 들었다 최근 아빠 일이 바빠져서 편지를 자주 못했네... 그곳 생활은 적응을 했니?? 오늘 엄마가 네게 보낼 옷 등에 네 이름을 새긴다고 명찰집에 맏겼다가 한 봉지를 가지고 왔단다.. 아마도 다음주에 네가 받을수 있을것 같다... 지난 금요일 너의 두번째 분실카드 임의 사용건에 대해 조사가 마무리되어서 검찰로 넘어갔다고 연락이 왔다 네가 3명의 친구들과 같이 나누어 썼다고 해서 네가 사용한 분실카드 사용금액에 대해 같이 사용했다고 하는 3명의 부모들과 상의를 해서 나누어 배상을 할것 같다 처음 경찰에서 처리된 카드 사고건은 네가 단독으로 전부 사용을 했다고 경찰에 진술을 해서 엄마 아빠가 모두 변상을 해야 하는 상황이였는데 이번에는 네가 3명과 나누어 사용했다고 해서 그 금액을 세명의 부모들이 나누어 변상을 하면 될것 같아 전체 금액은 지난번 보다는 크지만 그래도 우리가 모두 부담을 하지 않고 나누어 낼수 있어요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한다. 이번건도 네가 첫번째 사건에 대해 경찰에 진술한것 처럼 실제와 다르게 네가 모두 사용했다고 했으면 엄마 아빠가 모두 부담을 할뻔 했는데 이번에는 네가 사실대로 이야기를 해주어서 나누어 낼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한다 앞으로 남은 건들도 사실대로 경찰에 이야기 해 주었으면 한다.. 엄마가 네 생일날 면회를 갈려고 한단다 이미 엄마에게 이야기를 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때 네가 이야기 한 것처럼 성심당 빵 사가지고 갈께... 이제 네가 들어갈 예정인 문정고등학교에는 효광원에 있어 3월 개학때 못가는 상황임을 이야기 했고 네가 효광원에서 나오면 2학기부터 나가는 것으로 학교와 이야기를 해야 할것 같아..... 너도 학교에 가는 부분에 대해서 생각을 하고 가서 1학기때 없었던 것을 어떻게 이야기 할지 다른 학교에서 전학을 왔다고 할지 병원에 있다고 왔다고 할지 등을 생각을 해 봐야 할것 같아.. 1학기의 공백이 있지만 호영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빨리 적응을 할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너도 열심히 노력하자꾸나.... 너 이미용반 수업을 듣는다고 들었다 여름에 나오면 아빠 머리를 네가 잘라줄수 있는거니?? ㅎㅎ 이미용 기술도 배워두면 미용실에 취업을 하거나 네가 운영할수 있어서 거기 있을때 배울수 있으면 열심히 배워 보렴.... 그리고 1학기 수업을 못듣는 상황이니 그곳에서 검증고시 준비하는 수업이 있다고 하던데 들어보면서 학교 수업 들을 준비를 조금씩 하는것은 어떻겠니???? 수학 이런것은 지금 들어서 따라 가기는 어렵겠지만 나머지 것들은 지금 들어서 조금씩 따라 가면 할수 있단다...... 그곳은 천주교에서 운영하는 시설이라 미사를 갈수 있다고 들었다.. 매주 미사는 가고 있니??? 모처럼 다시 미사를 보니 어떠니??? 그곳에 있으면서 잘 지내고 너의 지난 생활을 되돌아 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지 너의 생각을 다듬는 좋은 시간이 될수 있기를 바란다... 잘지내고 다음에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