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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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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후야~ 엄마야~ 너무 보고싶은 내새끼 오늘은 어떤 활동을 하면서 하루를 보내고 있으려나? 엄마는 누나 깨우느라고 너무 힘들다ㅠㅠ 아주 밤낮이 바껴가지고 밤에 안자고 저렇게 늦게까지 일어나지도 않고 정말 짜증나ㅠㅠ 울 아들은 제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겠네 그건 하나는 좋은거 같아 규칙적인 생활하고 제때 밥 먹고 거기다가 지후가 좋은 생각만 했으면 좋겠어 엄마가 책이라도 보내줄까? 정신건강에 좋은 책? ㅎㅎ 울아들 질색하겠다 책 읽는거 안좋아 하는데 어제 오후에 지후방에 있는 책 전부 정리했어 작은 외숙모네 집으로 다 보냈지 책을 꺼내 보니까 엄청 많더라고 근데 마음 한쪽은 서운하더라 울아들 물건을 자꾸 하나씩 하나씩 없애는거 같아서.. 하지만 괜찮아 버린건 아니고 다른 어린 동생들한테 물려 준거니까 혹시 인형도 정리 좀 하면 안될까? 그건 나중에 말해줘 그리고 통화를 했으면 팬티를 물어 봤을텐데 어느정도 작은지 알아야 어떤 싸이즈로 살지 결정하거든 혹시 다음 통화 하기전에 엄마한테 편지 쓸거면 거기다 써줘 그리구 어버이날 이후로 편지 안썼어? 편지 썼을거 같은데 안와서 그냥 묻는거야 아들 엄마가 너무나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 알지? 아들이 얼마나 엄마한테 소중한 아들인지 항상 기억하고 기운내..오늘도 어서 볼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마무리 잘 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