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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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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화하고 너무 좋았어
머리도 잘 잘랐다고 하고 생각보다 상진이가 맘 잘 잡고 적응하려고 애쓰고 있는거 같아서
엄마가 많이 마음이 놓였어
우리 상진이는 어딜가도 잘 하니깐
참...아까 서준이 엄마랑 통화했는데 서준이 친구 조운이? 걔한테 인사했었어?
원래도 아는 형이였어? 다행이다 그래도 아는 형있어서
조운이가 서준이한테 편지 썼다고 하더라고 .... 그래서 2차로 또 마음 놓였지
그래도 아는형있다고 가서 인사하고 조금이나마 마음 붙일수있겠다 싶어서...
오늘 상진이가 가져 달라고 한거 옷이랑 양말 하나씩 준비하고 있고
그..풋살화는 상진이가 아는거야? 검색해보니깐 티엠포 풋살화 맞는거지?
블랙은 없던데 ㅜㅜ
TF 풋살화는 있던데 어떤게 맞는건지 다음에 전화오면 통화하면서 정해보자!!
우리상진이가 벌써 250mm 를 신다니...진짜 많이 컸어~
누나는 내일 3월 모의고사 본다는데 공부도 안하고 야구 보고있어
이제 야구 시작했잖아...주말에 상진이도 티비보니깐 알지?
상진이 엘지 팬이었지? 엄만 한화 서연인 SSG 같이 가을야구 가면 문학가서 같이 야구도 보자!
상진이 담임 선생님 전화왔었어 동아리 선택해야된다고 해서 미술이나 음악보단
과학이 나을거 같아서 과학으로 신청했고
중간고사 안보면 최저점 받는다고 한던데 상진이가 시험지 보내달라고 했다고
선생님이 전화왔던데...진짜 시험 봐보려고? 기특하게 그런생각을 했어?
근데 공부 안해서 괜찮겠어?ㅋㅋ
보니깐 거기에서 공부하는 팀도 있는거 같은데 수학좀 잘배워봐~ 2학기때 시험보면 80점 도전!!!
당구도 좋아했으니깐 잘치는 형들있음 잘 배워보고~~
감정 컨트롤도 잘하고...욱하지말고 하루 하루 소중하게 잘지내고 빨리보자~~
내새끼 소중한 마음으로 엄마는 오늘도 기다리며......상진이 보는날이 하루 또 지나가는것에 감사해
건강잘 챙기고....어디 아프거나 하면 꼭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무슨일 있거나 해도 꼭 말씀드려~~
말은 이렇게 해도 참...걱정이 많네... ㅋㅋ
오늘 잘자고 또 편지쓸게 좋은꿈 꿔 아들~~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