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1일~~

상진아 편지 잘 받았어 누나도 잘받았고....

누님...어머님이라고 하니까 너무 어색했는데 편지 내용은 무슨 도련님 같던데?

글씨도 또박또박 쓰는 연습 많이하고 편지 쓸 시간 있을때 또 써줘~

엄마는 상진이 전화오늘 날 만 기다리느라 하루 하루 시간 보내는 게 즐거워

또 하루 가면 하루만큼 가까워 지는거니까....

누나랑 하삼동 커피가서 같이 텀블러도 구매해놨고

풋살화 시켰는데 너무 타이트 한거 같아서 255mm 로 교환해놔야될거같아...

우리상진이가 언제 이렇게 컸는지

엄마 발보다 훨씬 커졌네~~

오늘은 어제보다 많이 따뜻해져서...  꽃도 점점피고 날이 진짜 좋아지는거같아

상진이가 누나한테 어디 나들이라도 다녀오라고 쓴게 얼마나 기특한지....

겨울보다 그래도 봄 여름 이라서 축구 하고 뛰면서 운동하기 좋은 날씨라는것에 조금이나마 위로하자

어제는 상진이 운동화 다 빨아놓고 주인은 없지만 상진이 방 청소도 열심히 해놓고 있어

청소하면서 한번씩 놀래기도하지만..ㅋㅋ 이건 또 뭔가? 이런게 왜 있지 하기도하고

가방도 빨아놨는데 가방에 음료수랑 사탕봉지가 왜 그렇게 많은건지..

친구들이 상진이 생일에 편지 쓴거 같은데 애들이 별다른 얘기없이  ㅅ.ㅊ  이것만 쓴거 보고

한참을 웃었어... 친구들도 우리 상진이 많이 좋아하는구나 장난치면서 진심으로 축하해주는

친구도 많더라~~

학교 다닐때 조금은 욱하고 선생님께 대들고 과한 장난으로 보안관 선생님께 무례하게 행동했던거

돌이켜보면 잘못한거 느끼지? 2학기 생활할땐 조금은 참을줄도 알고 안되는 장난은 하지 않는거 

스스로 단도리 해가면서 잘 해보자~ 엄마도 매일 기도해

다행히 엄마도 이럴때 일이 많아져서 다른생각 안하고 열심히 일하고 있어

상진이도 열심히 하고 너의 인생에서 크게 돌아보고 스스로 생각하고 반성할수있는 시간

꼭 알차게 보내고 돌아와~~~ 사랑하는 아들~

오늘도 많이 보고싶다~~~ 2주정도 있음 보니까 하루하루 잘 생활하고 그때 보자~~

점심 맛있게 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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