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
아들~ 엄마의 사랑스러운 아들 보고싶다!! 울 아들 오늘은 뭐 하려나? 주말에도 수업이 있는 건 아니지? 그럼 tv도 보고 편하게 지내나? 물론 바깥보다는 못하겠지만..엄마는 또 혼자 우두커니 있어 누나도 약속있다고 나가고 아빠는 출근 했으니까 울 아들도 없고ㅠㅠ 외롭다..많이..아들 어제는 채윤이 생일이라고 저녁 초대 받아서 같이 저녁 먹오 왔어 엄마가 울 아들 간 뒤로 사실 구워먹는 고기 못 먹었거든 마지막 날 삼겹살 먹고 싶다고 했는데 못먹고 라면 먹고 간게 얼마나 지금까지도 마음에 걸리고 아픈지..그동안 못 먹었어 근데 어제는 외할머니가 사주신다고 소고기 먹자고 그래서 오랫만에 먹었어 누나도 오랫만이라 그런지 잘 먹더라고 조금 미안하더라ㅎㅎ 아들 엄마가 매일 이렇게 별 얘기 아니라도 쓰는 편지가 좋다니 고마워 엄마 편지를 기다린다고 생각하니까 그냥 좋더라 사실 매일 할 얘기 없어도 전화 통화를 하면 더 좋겠지만 규칙은 있고 지켜야 하니까 이렇게 시시콜콜하게 편지 쓰는거로 만족하자 아들도 시간날때 편지 써주면 좋을거 같은데 귀찮으면 안써도 괜찮아 잘 있는거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우니까..너무나도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 엄마새끼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있어야해 엄마한테 울 아들이 있다는게 얼마나 큰 행복인지 알아주고 이렇게 매일 한 순간도 잊지 않고 있다는 것도 알아주고 말 안하면 모르는 거니까 말해 주는거야 그니까 아들도 조그만 일이라도 말해주면 고맙겠어 너무나 사랑하고 그리운 아들 오늘도 하루 마무리 잘하고 내일 또 펴니로 만나자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