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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교쟁이 성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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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이 되었지만 아직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네. 적응 잘 하면서 잘 지내고 있지?
너무나 빨리 우리곁에서 멀어져 버려서 아직도 실감이 안나네. 어릴때 엄청 애교많고 인정많고 활발하고 사랑스러웠는데 어느날 갑자기 훌쩍 커서 조금씩 우리에게 멀어지더니 이제는 몸도 멀어져 버렸네....
자식은 원래 조금씩 멀어지는건 알았지만 울성현이는 너무 빨리 다가온것 같아서 아쉬움이 많네...
성현이 가고 요즘은 생각이 많아. 어떤옷을 보내야 할지... 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밥은 잘먹고 있는지... 마음은 어떤지..... 아들 셋 키우면서 처음으로 이런일을 겪어보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법원도 가보고 심사원이라는 곳도 가보고 지난 2년동안 정말 상상하지도 못할 많은 일들이 있었네... 엄마가 너를 너무 잘못 키운것 같아서.. 처음 가출했을떄 제대로 훈육하지 않아서 이런일들이 일어난것 같아 마음이 씁쓸해....
성현이도 생활하면서 깊이 생각하고 반성했으면해...
현실에서 다른 세상을 느낄 수 있는거는 책이야 시간되면 책 한번 읽어봐. 읽어보지 않아서 쉽지 않겠지만 시작이 어렵지 한번 읽고나면 흥미가 생길꺼야. 독서를 통해 너에 마음도 다스릴수 있고...
한번 도전 해 보길 바래.. 건강하게 적응 잘하면서 지내고 사랑한다~~ 성현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