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에게 (김희우)

김히우찌~ 저녁은 자셧어? 엄마는 된장찌개랑 같이 밥후딱 말아 먹엇당ㅎㅎ 오늘 저녁은 무엇을 먹엇을꼬?

이번주 엄마는 토.일 둘다 쉬어서 일요일에 또 야구보러 가기로 햇엉ㅎㅎ 야구를 한번 보고오니까 아주 재미잇더라구?ㅎㅎ 근데 이번에는 거기서 사먹는거 말고 김밥이랑 도시락을 싸갈까해... 음식기다리는 줄도 엄청 많고 쓰레기 버릴라면 한참 잇어야하고 빠져나올때 너무 힘들더라고.ㅎㅎㅎ 그래서 엄마가 주말에 솜씨를 발휘할려구~ 책은 잘 읽고 잇으려나? 빵배우는건 배울만해?ㅎㅎ  심사는 어떻게 됫는지 엄마 너무 궁금한데.. 잘안된건가?.. 희우가 잘 됫으면 전화도 해주고 햇을텐데 없는거 보니... 잘 안된건가?

안됫더라고 실망하지 말고 다시 또 하면 되는거야~실망하지 말고 잘해보자~ 오늘도 고생햇고 잘자고 좋은꿈꿔유 ㅎㅎ 사랑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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