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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한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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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에게
전주에 면회 갔을 때 아들 너 얼굴 보면서 솔직히 속으로 아빠 많이 웃었다, 뭔 살이 그리 많이 붙어서 아주 굴러
다니겠더라....... 그래서 그런지 요번 면회 때는 많이 안 먹더라^^
면회 때 부탁했던 바지 보냈는데 잘 맞는지 마음에는 드는지 오늘 전화 오는 날인데 전화가 안 와서 편지 한다.
아들 입던 사이즈라 잘 맞을 거라 생각되고 면회 때 담임 선생님이 너 칭찬 해 줘서 아빠가 기분이 너무 좋더라
너무나 생활을 잘 해줘서 처음 면회 때 보다는 마음 적으로 많이 편해 진 것 같다.
시설 안에서 생활하는 것이 학교 생활하는 것 보다는 다소 지루하고 답답할 수 있지만 벌써 3개월 남짓 되어
버렸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듯이 3개월 반이라는 시간이 흘렀으니 이제 남은 3개월만 잘 지내면 아들
친구들과 함께 학교 생활 다시 할 수 있으니까 조금만 더 힘내자 아들.....
제천 친구들은 아르바이트도 하고 학교 생활도 하고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같이 밥 한번 먹자고 했는데
아르바이트 시간대랑 겹쳐서 시간 맞추기가 좀 어렵다, 시간대면 친구들이랑 저녁 먹기로 했어!!!
힘내자 아들 개구리가 왜 몸을 움츠리는 모르지 다 멀리 뛰기 위해서 그러는 거야 너도 지금 시설에서 사회생활을
더 힘차게 하기 위해 힘을 비축한다 생각하고 항상 긍정적으로 지내다 보면 남은 시설 생활도 금방 지나갈 거야
다음 달 면회 때 까지 잘 지내고 있고 급하게 필요한 거 있으면 미리 편지 주고 급한 거면 담임 선생님께 부탁해서 문자로 보내고 알았지...... 그럼 잘 지내고 또 연락 할께 아들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