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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보물 지환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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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보물 지환아 ~ 건강히 잘 지내고 있지? 4월 23일 효광원으로 갔는데 벌써 한달이나 되었구나 . 그동안 지환이가 엄마 꿈에 나타나면 어디 아픈곳은 없는지, 무슨일 있는지, 걱정이 되곤 했는데, 1주일에 한번씩 지환이 목소리 들을수 있어서 얼마나 반가운지 몰라. 5월달엔 형아도 군대에 입대하고, 어린이날도, 어버이날도 지환이 없이 보냈는데, 집에 오니 지환이 편지가 와 있어서 참 고마웠어. 여기는 여전히 코로나 때문에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있고, 누나는 지난주부터 학교에 등교했어. 고3이라 제일 먼저 가게 됐는데, 이제 내일이면 기숙사로 들어가게 돼. 그러면 진짜 엄마는 허전하고 외로울것 같다. 그래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으니, 여기 걱정은 하지 말고, 효광원 생활에 충실하게 지냈으면 해. 교육프로그램이든, 직업훈련 프로그램이든,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수업도 잘 받기를 바라고 있단다. 많이 답답하고 힘들겠지만, 다음에 만날땐 좀더 의젓해진 지환이를 만날수 있길 기도할께. 아참 지환이가 아빠한테는 편지 안썼다고 ㅎㅎ 서운해하고 있어. 다음엔 아빠한테도 편지 보내주면 참 기뻐할것 같아. 아빠도 지환이 많이 보고 싶어하고, 또 목소리도 듣고 싶어해. 우리가 잠시 떨어져 있지만 항상 우리 가족들이 지환이를 생각하고 있다는걸 잊지마. 또 안부 전할께. 엄마의 보물 1호 지환아. 사랑해 ~~~ 당지환에게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