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환 (보호자 고모 조혜미)
-
환이야 벌써 금요일이네
고모한테 전화해서 줘서 고마워. 환이의 목소리가 그나마 밝아서 다행이였어. 고모가 도현이한테 환이가 말한대로 편지 써 달라고 얘기했고, 친구들한테도 전달해 달라고 다 전해줬어. 도현이도 너 많이 보고 싶어하고 걱정 많이 하더라. 도현이한테 고모가 우표사라고 만원 보내줬지. 그래야 환이한테 편지 보낼때 부담이 덜하지. 생활은 많이 적응했니? 친구들과 친해졌는지 궁금하네. 답답한 마음이 뜰때는 운동을 좀 해봐. 몸을 좀 움직여. 그리고 환이가 읽고 싶은 책이 있으면 기록해 두었다가 전화 할 때 말해줄래? 집에 있는 일본어책 택배 보낼 때 같이 보내줄게. 천천히 쓰면서 익혀봐. 밥은 잘 챙겨 먹고 있는 거니? 편식하지 말고 골고루 많이 먹어. 살을 좀 찌웠으면 좋겠다. 비염은 선생님께 말씀드렸니? 약이 없으면 고모가 보내줄게. 꼭 선생님께 말씀드려서 약 먹어. 알았지? 환이가 곁에 없어서 고모 마음이 쓸쓸하네. 환이도 마찬가지겠지? 그래도 전화해서 꼬박꼬박 고모 사랑한다고 해주고 고모 생각하는 마음이 보여서 그 마음 예쁘게 생각해. 그럼 오늘도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친절한 환이가 되자. 말은 그 사람의 얼굴이라고하지 우리 예쁜말만 입에 담자. 고모는 환이가 누구에게나 멋있는 사람이되어 줬으면 좋겠어. 언제나 그렇듯 환이 많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