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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랑. 보고싶은 하랑이에게 엄마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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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하랑이에게~♡ 하랑아! 오늘 많이 힘들었지. 고생했어. 심리 볼 때 엄마 손도 꼭 잡아 주고, 우리 하랑이 손이 이렇게나 크게 자라다니 하랑이 손을 꼭 잡으니 든든했었어. 앞으로 마음도 크게 자라나는 아들이 된다면 더 기쁠것 같아. 강심장을 가진 엄마도 오늘 마음이 그렇게 떨리던데 하랑이가 잘 견뎌줘서 고맙구나. 한번 더 안아볼걸... 이제는 하랑이가 엄마 눈물도 닦아 주고 많이 컷어. 고맙고 사랑해. 우리 이제 그만 울자. 다시 씩씩하게 좋은 생각을 많이 하며 생활해 보자. 하랑이가 효광원에 도착해 첫 날인데 오늘 밤 잠을 잘 잘지 모르겠구나. 그래도 선생님께서 하랑이와 전화를 연결해 주셔서 잠시지만 목소리라도 들을 수 있어서 다행이였어. 아빠도 하랑이 전화 몹시 기다렸는데 엄마가 대신 하랑이와 통화 했다고 전했어. 누나도 하랑이가 심사원에 지낼 때 걱정 많이 했는데, 그래도 소년원 가지 않고 이 정도로 마무리 된 것을 천만다행이라고 하랑이 고생했다고 그랬어. 비록 하랑이가 집을 떠나 그 곳에서 지내게 됐지만, 하랑이가 잘 생활하고 돌아오겠다고 걱정하지 말라고 속상해 하지 말라고 말해줘서, 고마웠단다. 엄마는 하랑이를 믿고 기다릴께. 하랑이는 이 세상 누구와도 바꿀 수 없는 하나뿐인 귀한 아들이야. 정말정말 사랑한다 하랑아. 마음 속 깊이 아빠, 엄마, 누나 생각을 많이 하고 지내. 귀엽고 순박했던 우리 아들이 방황하며 지냈을걸 생각하면 많이 속상했지만, 오늘 밤도 하나님께 하랑이를 위한 기도를 드리며 언제나 하랑이를 지켜달라고 기도했어. 감사함과 회개의 기도를 매일 할거야. 내 막내아들! 힘내자. 하랑이도 잘 살거야. 멋지게 잘 살 수 있어. 다시 힘을 내 보자. 사랑한다~♡스마일
2025.4.18
효광원 첫날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