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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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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어제 잘 잤어? 밥은 잘 먹었고? 무슨 반찬하고 밥을 먹었으려나~울 아들 집에서 밥 먹는 것보다 밖에서 먹는거 좋아했었는데 엄마가 지후 좋아하는 걸 맛있게 못해줘서 그랬었나? ㅎㅎ 그건 아니지? 그냥 지후는 집보다는 밖을 좋아 했던거지? 어릴때부터 밖으로 나가는 걸 유난히 좋아 했었지.. 집이 답답했어? 집은 심심하고 재미없지? 천둥 벌거숭이처럼 그냥 밖에서 뛰어 놀아야 좋아했지ㅎㅎ 친구도 너무 좋아했고 사실 엄마는 울아들이 노는거 좋아해서 공부를 잘 해야 한다고 생각 안했어 그래서 운동을 시키고 싶었고 아들도 운동 좋아 했으니까 뭐라도 시켜 보려다가 너를 이렇게 만든게 아닌가 싶어서..괜히 사격 시켜보려고 목일 보냈나 싶어서..왜 그 좋아하던 친구들하고 떨어뜨려서 목일을 보냈나 하고 자꾸 엄마가 엄마 자신을 원망하고 있어 바보같이..지후 의견을 충분히 물어보고 얘기도 많이 나눠보고 결정 할걸..이제와서 후회해봐야 소용 없지만 지후한테 미안해 정말 미안해 엄마 마음대로 결정해 버려서 하지만 어느 쪽으로든 울아들 잘되라고 그랬던거니까 엄마를 이해해주면 고맙겠어 엄마의 욕심이 울아들을 이렇게 만들었나 싶어서 뼈저리게 후회 하고있는 엄마를 용서해줘 엄마가 지후를 너무 사랑해서 그랬구나 이렇게 생각하고 이제 우리 앞으로는 대화를 많이 나눴으면 좋겠다 엄마 목숨보다 사랑하고 소중한 귀한 내새끼..정말 너무 보고싶다 너무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