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진아, 잘 있니? 잘 적응하고 있는지 궁금하구나. 잘 있을 거라고 믿지만, 많이 힘들 거란 걸 안다. 5월 2일에 엄마하고 같이 아들 보러 갈 거다. 어진아, 힘들겠지만 그곳에서 친구들과도 잘 지내고 선생님 말씀도 잘 들어라. 물론 그래야 한다는 건 네가 더 잘 알겠지만, 아빠 엄마 마음은 항상 네 걱정뿐이구나. 보고 싶은 마음에 편지 쓰면서 잔소리만 하는구나. 어진아, 밥 잘 먹고 사랑한다,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