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애교쟁이

울애교쟁이 성현아 잘지내고 있지? 엄마가 보내준 생활용품이랑 택배는 잘 받았지?

옷이랑 물품등이 맘에 드는지 어떤지 모르겠네..편지 자주 써줘야 하는데 자주 못써서 미안.

꽃도 많이 피고 날씨도 좋고 산도 싱그럽고 봄이 찾아왔어. 적응 잘하면서 잘 지내길 바래

보내준 편지 잘 받았고 여친 힘들겠네. 엄마가 크게 뭘 해줄수는 없지만 많이 다독여 줄게.

그리고 59일날 면회접수해서 그날 아빠랑 같이갈게. 먹고 싶은거 있으면 생각해보고 알려줘

요즘도 계속 약 먹고 있는지도 궁금하네. 너가 입소한지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네.

이제 5개월만 생활 잘하면 나올수 있으니까 너무 조바심 같지 말고 불안해 하지도 말고 잘 참고 견디고 이겨내길 바래.엄마가 좋은글을 보면 성현이 생각이 많이 나서 옮겨 적어봤어.

함 읽어보고 깊이 생각하길 바래. 59일날 성현이 만난날만 기다리면서... 엄마가...

사랑한다.. 아들!!

 

좋은글>

넌 정말 착하고 따뜻한 아이구나. 다 잘해내고 인정받고 싶었구나. 그런데 있잖아, 사람은

완벽할 수 없단다. 모두의 삶이 다르기에 삶 자체의 본질은 원래 특별하면서도 많이 외로운 일이란다. 불안한 것도, 가끔은 우울한 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고 삶의 일부이기도 하니 앞으로도 애써 부정하지 말고 아껴주렴. 마음 복잡할 때면 어디라도 잠깐 바람 쐬러 가서 네 삶에서

가장 중요한 소신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가장 중요한 소신이 무엇인지 생각해 봤으면 좋겠어. 너를 지키기 위해 버려야 했던 것들, 너를 버리면서도 지켜야 했던 것은 무엇이었는지. 상처난 자리의 흉터는 네게 어떤 이야기를 하는지. 소신만 있다면,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그에 어긋나는 것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앞으로 나아가길 바래. 잊고 살아왔던 것을 가슴에 깊게 품은 채로. 삶은 영원한 과정이기에, 난 늘 네 결과가 아닌 네가 노력한 지난 시간들을 아껴주고 칭찬해 줄거란다. 앞으로도 삶은 이 하나의 질문을 네게 여러 형태로 끊임없이 물어볼 거야. 그러니 꼭 생각해 보렴. 나는 무엇을 위해 살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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