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권기량이에게 (여섯번째 편지)

사랑하는 아들 기량이에게 (효광원 여섯번째 편지)
기량아! 주말은 잘 보냈어? 아빠랑 할머니 다녀가서 마음이 조금 싱숭생숭 했을까? 면회 시간이 너무 짧아서 기량이와 만난 시간이 꿈처럼 느껴지네. 눈 깜짝할 사이에 시간이 지나버려서 아쉬움이 크다. 그래도 웃는 얼굴을 직접 보니 마음이 많이 놓인다. 전보다 훨씬 밝아진 표정에 살도 조금 올라서 건강해진 모습이 참 보기 좋았어. 무엇보다 너의 말투나 생각하는 모습에서 한층 성숙해진 게 느껴져서 아빠는 너무 기쁘고 고마웠어. 힘든 시간을 보내면서도 이렇게 조금씩 성장해가는 네가 정말 칭잔해주고 싶어. 앞으로도 생활하는 동안 벌점을 받지 않도록 조심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스스로를 잘 다스리기를 바랄께. 때로는 참는 게 지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지만, 진짜 이기는 길은 참고 견디는 거라는 걸 꼭 기억해 줬으면 해. 아빠는 네가 지금까지 잘 해온 것처럼 앞으로도 잘 해낼 거라고 믿고 있어. 5월에는 엄마가 면회가니 아빠는 6월이 되어야 다시 기량이를 볼 수 있겠다.  반 사용했다고 했는데 필요한 거 있으면 통화할 때 알려주고, 다음 먹고 싶은 음식 있으면 알려줘~~ 다음 얼굴 볼 때까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네 안에 있는 좋은 것들을 많이 발견하고 키워나가기를.......  편지 또 할께. 사랑한다, 우리 아들!

2025년 4월 28일 월요일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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