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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4월도 다 지났네.(학생-김찬우 / 모-조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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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 안녕. 어제 계속 핸드폰 손에서 안놓고 전화기다렸는데 안와서 친구한테 했구나 싶었어. 아빠도 아침에 출근하면서 찬우가 전화할 시간에 회의잡혀있다고... 엄마더러 신경쓰라고 말씀하셨거든. ㅎ 찬우도 다른 친구한테 연락하고 싶었겠지~ 생각해. 엄마 마음은 그동안 지냈던 인간관계 다 리셋하고 그냥 다시 태어난 삶을 살길 바라는데...ㅠ.ㅠ 없으면 죽을 것 같던 사이도, 이만한 사람없다 싶어도. 다 지나면 아닐 때도 많고, 더 좋은 사람이 있고 하거든... 찬우가 살아봐야 알겠지 뭐. '시절인연' 이라는 말이 있잖아. 참 어제 효광원에서 입을 옷들이랑 수건 생필품과 책 보냈어. 엊그제 소연이 옷사러 가서 찬우 잠바랑 티도 사왔는데 아직 이름을 못박아서 나머지것들은 5월 10일에 가져갈 것 같아. 5월 10일에는 아빠랑 일찍 출발할 계획이야. 어찌 지내는지 보고싶다. 머리는 잘랐나... 엄마는 지저분한거 싫어해서ㅎ 필요한거 있으면 엄마가 준비할 시간이 있어야하니 편지로 알려주거나 전화할 때 꼭 얘기해줘. 미리 적어놓고... 10일에 음식 배달시킬거라도 있으면 미리 얘기해줘. 시간맞춰 배달시킬 수도 있대. 또 쓸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