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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어진이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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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어제 전화 기다렸는데 연락이 없어서 조금 서운했어 별일 없이 잘지내고 있는거지 ~ 오늘 지성이가 드디어 등교를 했어 몇개월을 학교를 안가고 집에만 있었던건지 그런데 오늘 코로나 환자가 또 늘어나서 어떻게 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거 같아 환자만 많이 늘어나지 않으면 다음달 초에는 아들을 볼수 있을거 같기는 하구나 긴 가다림의 끝이 보이는거 같아 가끔 아들이 꿈에 나오긴 하던데 별로 변한건 없지 살만 조금 포동하게 찐거지 항상 건강에 신경쓰고 건강이 최고니까 정신건강또한 중요하니까 스트레스 받지말고 남에게 스트레스 주는일도 하지말고 어진이스스로 마음을 잘 다스리면 좋겠구나 엄마는 아직도 아들 걱정을 떨쳐버릴수가 없으니 아들은 엄마한테 걱정하지말라고 하는데 말이지 아들아 5월도 몇일 남지 않았구나 이제 2달정도 지나면 아들이 일상으로 복귀하는구나 그래도 생각보다 시간이 느리게만 가는거는 아닌듯 해 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 아들방 침구들도 이젠 여름침구로 모두 바꿔 놓았어 아들이 쓰던데로 깔끔하게 옷들도 정리되어있고 어진이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단다 엄마가 어제 아들하고 통화를 못해서 궁금해서 편지보내는거야 별일없이 잘지내고 있으면 편지나 한통해줘 아들아 오늘도 내일도 항상 행복한 나날이길 빌어 아들아 사랑하고 보고싶고 엄마는 항상 어진이 응원하는거 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