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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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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쓰는 이편지를 지우가 언제 받을지 모르겠네. 내일부터 어린이날 연휴가 시작되어 네생각이 많이 나 아침일찍부터 편지쓴다. 어린이날 연휴이니 지우가 더 많이 보고싶고 더 많이 생각이나. 지우는 연휴동안 어떻게 지낼련지 궁금하기도 하고. 법을 어기는 잘못한 일 없이 평화롭게 집에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도 더 많이 크네. 자주 못 보니 더 많이 생각나고 더 많이 걱정되고 그러네. 너에게 보낼 것이 많아서 어제는 너의 옷에 이름 세겨넣느라 바느질만 계속 한것 같아. 오늘은 필요한 것 준비하러 사러가려고 해. 신입반 끝나면 바로 필요하대서 엄마는 네가 쓸것들 준비하는 중이야. 어제는 저번에 네가 안경 코받침이 고장난것 같다해서 안경을 먼저 준비해서 보내긴 했는데 언제 지우가 받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 지우도 집이 많이 그립겠지만 잘 이겨내고 건강히 잘 지내다가 보자. 엄마도 건강 잘 챙기고 있을게. 많이 그립고 사랑한다 지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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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