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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 주말에 보자(학생-김찬우/모-조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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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우야 어떻게 지내고 있니? 연휴가 길어서 병원진료는 잘 받았는지 궁금하네.아직 연락이없어서 해보려고 해. 바깥시간은 정말 빨리 지나는데 찬우 만날시간은 왜이리 느리게 가는지...찬우야, 세상사는건 어른이 되어도 만만치않단다. 어디나 보기 싫은 사람이있고, 그럼에도 그럭저럭 지내야하지. 문제없이 그냥생활하기 쉽지 않을수있다고 생각되는데, 지금 이 시기를 지나야하니 걱정이된다. 어릴때는 호기롭게 공부 좀 하면 누구나 인서울대학 갈수있을것같고, 자기는 다 잘될것같고. 그런 생각을 가질수있어. 근데 세상은 만만치않아. 끊임없이 노력하고 올바르게 살아야, 스쳐가는 운도 잡을수가 있는거더라고...효광원에 있는 동안 그냥 흘려보내는 시간이 아니었으면 진심으로 바란다. 엄마 나이가 되고보니 가장 중요한게 시간이더라고...돈으로도 살 수 없는 시간말야. 엄마아빠 면회 갈 때 소연이가 편지준다고했는데 전해줄수있나 모르겠네? 일얼마전에 졸업사진도 찍어서 보여주고싶은 사진도 있다고했는데...주말에 일찍 출발할께.
보고싶다 우리 아들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