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에게

엄마는 네가 요즘 어떤 생각을 하며 어떤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지 늘 조심스럽게 헤아리고 있어. 하지만 오늘만큼은 단호하게 말해주고 싶어. 지우야, 너의 곁에 있던 그 친구들, 선배들과는 꼭, 반드시 끊어내야 해. 그 친구들이 널 위로해주기도 했고, 어쩌면 외롭고 힘든 순간마다 함께 있어줘서 고마운 감정이 남아있을 수도 있어. 그 마음, 엄마도 알아. 하지만 그 친구들이 가는 길은 너를 점점 어두운 곳으로 끌고 갈 수밖에 없어. 지우가 다시 일어서려는 순간마다 그 친구들은 발목을 잡을지도 몰라. 다시 비행을 저지르게 하고, 지금까지 쌓아온 반성도 무너지게 만들 수 있어.  사람은 누구나 기댈 곳이 필요하지만, 무너진 곳에 기댄다는 건 같이 무너지겠다는 거야. 네가 진짜로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더 나은 미래를 꿈꾼다면, 과거로 끌어당기는 인연은 끊어내야 해. 끊는다는 건 미워하는 게 아니야. 내가 다시 살아야 하기에, 다시 일어서야 하기에, 더는 그 곁에 머물 수 없다는 결단이야. 처음엔 힘들 수 있어. 마음도 아프고, 혼자가 된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어. 하지만 그 외로움을 견뎌낸 아이만이 진짜 새로운 사람들과 새로운 세상을 만날 수 있어. 지금 지우가 내려야 할 선택은 “나쁜 인연을 먼저 끊는 것”이야. 엄마는 지우가 그 결정을 할 수 있는 용기 있는 아이라는 걸 믿고 있어. 무너지는 인연에 기대지 말고, 스스로 바로 서서 나중에 더 멋진 사람들과 더 나은 삶을 만나자. 그 길에 엄마는 항상 함께할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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