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호준에게(담임:김종우선생님)

호준아 안녕...무지무지 오랜만이네^^;; 미안해 정말.  이제 앞으로 일주일에 한번은 편지 꼭 쓸께.  그동안 편지는 자주 못썼어도 호준이 마음속으로 응원하고 있었어. 부디 마음 훌륭한 멋진남자가 되달라고~

오늘은 아침부터 비오더니 지금까지 계속 내리네. 비만 안왔음 미육이모와서 엄마회사 옥상에 있는 쑥이랑, 돈나물 뜯기로 했었는데 비가 죙일 온다해서 담주 월욜에 뜯기로 했어. 5월 긴연휴때 엄마 이모들하고 외할머니 보고 왔단다. 그때 엄마가 옥상정원에서 쑥 뜯어가서 시골에서 쑥개떡 만들어먹었는데 다들 엄청 맛나게 먹어서그런지 옥상에 쑥 또 있냐며...쑥개떡 만들기 2차전이 진행중이란다.

외할머니 기억력회복약(치매약) 드시고 계시는데...그래서 그런지 전보다 건강해보여 좋더라.

참!!! 너 전화로 천지호한테 다시만나자는 말 했었어? 세상에나 ㅠㅠ 너가 먼저 그러면 절대 안되는거야.

남자가 무책임하게 상처받은 지호한테 어찌 그런말을 다시 할수가 있어? 지호부모님이 다시한번 전화하면 신고하시겠데...엄마같아도 그랬을꺼야. 그 얘기 듣고 얼마나 속상하던지.

호준아 세상에서 절대 하지 말아야 할것들 정해놓고 머리속에 집어넣고 종이에 적어서 방에 붙여놓고 매일 아침 일어나서 읽고, 저녁에 자기전에 읽고...

호준이가 어떤 생각으로 지호한테 그런말을 했는지 엄마는 알지 못하지만,

그래선 안되는거야. 왜 안되는지 제일 가장 확실히 이해할수 있는 방법은. 입장바꿔 생각해보면 알꺼야.

호준이에게 예쁜 딸이 있다 가정하고 그런일들이 예쁜딸에게 일어났다 생각해봐. 어떨꺼 같니?

호준아...남자로 태어나 성교육은 정말 잘 받아서 깨끗하고 깔끔한 성문화를 호준이는 따라야할 의무가 있단다.

충동적으로 절대 자신을 내맡기지말고, 인내도 하면서 미래에 정말 사랑하는 너의 여자한테 부끄럽지 않는남자가 되어야지 않겠어?

또한 혼자있는걸 너무 외로워 하지 말았음좋겠다. 외롭고 힘들다고 아무한테 마음같은거 주지도 말고 말야. 우리 호준이가 부디 효광원에서 훌륭한학생으로 거듭나길 기도해. 모범적으로 후배들도 멘토해주고 좋은벳지도 받았다하니 호준이가 정말 자랑스럽다. 담임선생님하고도 의리 약속 잘지키며 인정받는거 같애서 흐믓해.

그안에서 사랑도 느끼고 뿌듯함도 느껴보고 그렇게 사회에서 인정받는것이 자신을 바른길로 성장시킬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란다.

우리 호준이 쫌만 더 힘내보자 아자아자 화이팅! 

밥잘먹고 운동도 열심히하고,,,잘 지내고 있어. 아빠 면회간다고 할때 또 같이 내려갈께. 보고싶은 우리호준이 사랑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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