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2일~~

아들~~ 잘지냈어?

중간에 통화하면서 상진이 소식도 들었고.. 이번주 토요일에 면회도 간다고 했고 해서

편지를 좀 못썼네~~

주말도 잘지냈어? 한달이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건데 어때?

이번주에 면회가는데....너무 길었어? 아니면 잘 지나갔는지 모르겠네~~

면회갈때 페이크삭스 가져갈게...

그리고 옷이나 용품은 더이상 안 줘도 될거같아...

혹시나 바디나 클렌징같은건 떨어지면 너가 편지로 쓰면 다음 면회갈때 가져갈게

급한거 아닌데 자꾸 전화 해달라고 하지말고 기다려~

상진이 거기 진짜 반성하고 6개월 벌받으러 간거잖아

상진이한테 주워진시간을 활용해서 엄마한테 전화하고...궁금하거나 말하고싶어도 참고

할수있을때 전화해~~ 

담임선생님 좋으셔서 그래도 많이 시간 내서 전화도 하게해주시는건데

그시간말고 추가로 원하면 그건 규칙에 어긋난거잖아....

엄마 말 알지?

그럼 선생님도 추가시간도 주기 싫어질거같아

정해진 규칙은 지켜가면서 니가 잘해야지~~~ 

다른거 잘하면서 규칙을 안지키고 떼쓰면 잘하는것도 소용없는거야....

꼭....기억해~~~


아들이 한달만에 또 얼마나 컷을지 너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

상진이 한테 사갈거.....

감자튀김~ 콜라~

소고기초밥~딸기라떼~생크림 빵~ 맞지?

또 생각나는거 있으면 목요일에 전화 시간 생기면 전화해줘~~

과일좀 먹고싶은거없어? 과일도 잘 못먹지 않아?

컵라면도 혹시 몰라서 가져갈게~


오늘 월요일인데 시간도 진짜 잘간다~

이번주는 시간 쭉~ 잘갈거같아

상진이 만나는 이번주가 너무 행복하다~

엄마는 아직도 상진이 방 빈거보면 한번씩 울컥해~~

교복입고 자전거타는 애들봐도 그렇고~~

토요일에도 가면 많이 안아주고 많이 얘기하자~~아들~~


잘지내고있어~

곧 만나~~사랑해!!     


P.S 효광원 갤러리에 삼겹살 파티 하는 사진있었는데 너는 뒷모습만 찍혔는데 한번에 알아보겠던데

우리 상진이 인지....위에 아래 검은색 티랑 반바지 입었었지?

그렇게라도 볼수있어서 너무 좋았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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