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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아들 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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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아? 날도 더운데 우째 잘하고 있지? 남자답게...씩씩하게...엄만 널 믿는다. 글구 턱은 어디서 다쳤니? 엄마가 보고도 경황이 없어 못물어봤네 약은 발랐니? 이렇게 하나부터 열까지 모든게 걱정이고 내손을 거쳐야하는데 우리 건이 잘하고 있는지 니 걱정에 24시간이 모자란다. 우리 윤건이 옷이랑 필요한거 보내야되는데 꼭 보낼거 있음 쌤한테 얘기해서 엄마한테 전달해주라. 혹시 운동화도 보내야하는지 모르겠다. 이번에도 면회는 금방 안될것 같아 보고싶어도 쫌만 참고 그리고 건아 엄만 니가 거기있는동안 일기를 좀 썼음 좋겠다. 하루하루 있었던일. 느낀것 달라지는것들 기록하고 나중에 보면 좋을것같은데. 책이라도 보내줄까? 책은 아닌가 우리 윤건이한테 좀 무리인가? 암튼 빨리 만나고싶다. 엄마한테 편지 자주써라. 알겠지. 또 쓸께 안녕 아프지말고 맘상해서 있지 말고 그럼 엄마 넘 힘들어 화이팅하고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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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윤건 보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