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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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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편지 잘받았어^^6호처분이 억울한게 아니야 엄마생각엔 .처음엔 진짜 엄마도 정모처럼 생각했었는데 지금 와 생각해보면 더 반성의 시간이 필요하고 오로지 너만을 위한 생각정리도 필요한것같아. 지금도 보면 수업시간에도 장난친다그러고 잡지도 돌려봤다 그러고 그런일들이 생기는것보면 정모는 아직 준비가 안되어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어. 잘살준비 잘할준비 노력의준비가 많이 필요해보여. 엄마는 말이야. 많은걸 바라진않아. 그저 정모가 법과 규칙을 잘지키는 아이로만 건강히 커줬으면 그거하나야. 알지? 필요하다는 물건들은 하나씩 준비하고있어. 슬리퍼는 크록스 샀고 발목 양말도 주문해뒀어. 참고서 같은건 필요없어?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지내다 바보될까봐 걱정되네. 기본 개념서라도 사서 넣어줄까? 머리 이발은 했니? 궁금한게 너무 많은데 통화만하면 머리가 하얘져. 로션이랑 폼클린징도 챙겼으니 잘챙겨서 써. 누나는 서류 준비가 거의끝이났어 다음주에 인터뷰하고 서류 부족한거 조금만 더 넣으면 예정대로 떠날꺼야. 집도 이사날만 확정되면 목동도 떠날꺼야. 11월에 잘지내서 집에 돌아올수만 있다면 우리진짜 잘 살아보자. 정모말대로 귀찮고 하기싫은 일들도 열심히 해보며.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정말 행복한 가족이 되자. 여행도 많이 다니고 맛있는것도 많이 먹으러 다니고. 우리 예전처럼 그렇게 말이야~^^택배는 언제 붙일수 있는지 전화해서 여쭤볼께. 그리고 신입방 끝나면 배울수있는 수업이 있던데. 뭘할껀지 잘생각해보고 미래를 위해 지금 너가 뭐가 필요한지 잘선택해. 11월엔 우리 꼭 만나자. 꼭 집에돌아오자. 그러기위해서 지금 있는그순간 시간들 어떻게 지내야 되는지 스스로 깨우치길 바랄께 아들. 아들 사랑하고 보고싶고 그립다 내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