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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최지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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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들, 지혁아, 안녕?~
잘 지내고 있니?
어제 전화 온다고 해서 수업을 바꾸고 기다렸는데
전화가 안와서 걱정이 되었단다.
별 일은 없는 거지?
잘 지내길, 몸도 마음도 건강하길 기도하고 있어.
엄마가 요즘 반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있는 것이 있단다.
나의 감정 조절 방법 7계명 만들어서 실천하기란다.
예를 들면 화가 날 때
1. 바로 말하지 않고 속으로 5초 센 후 대답하기
2. 거울 본 후 억지로라도 웃기
3. 잔잔한 음악 듣기
4. 달콤한 초콜릿 먹기
5. 노래 부르며 마음 안정시키기
6. 화날 때는 얼음을 손에 꼭 쥐어 보기
7. 손목에 채워 놓았던 밴드를 당겼다가 놓기 ... 등으로 자신만의 분노 조절 방법을 만들어서 실천해 보는 거지.
지혁이가 이 중에 실천할 수 있는 것에 한계가 있을 수 있지만 지혁이만의 방법을 한번 만들어서 실천해 보면 어떨까 생각해 보았단다.
한번 네가 쉽게 할 수 있는 너만의 방법을 2,3가지 정도 생각해서 실천해 보면 어떨까해.
우리집 장손, 우리 가족이 가장 사랑하는 아들 최지혁.. 네가 지금의 시간을 잘 이겨내고 힘든 시간을 바탕으로 멋진 미래를 만들어갈 거라 믿고 있어. 너도 너 자신을 믿고 힘든 마음이 들 때는 꼭 기도를 해봐. 믿어지든 믿어지지 않든 기도를 하다보면 마음이 편안해 지는 걸 느낄 수 있을거야. 알겠지?~
힘든 마음이 들 때는 그곳에 있는 선생님께도 도움을 청해 보고 말이야. 잘해 보려고 노력만 한다면 그 순간 잘 안되어도 괜찮아. 하려는 마음만 있으면 꼭 발전하고 해낼 수 있다는 것을 믿어.
엄마는 오늘도 우리 지혁이를 위해 기도하며 하루를 보낼게.
우리 아들, 그리고 누나, 아빠, 엄마.. 모두모두 화이팅~!!!
지혁이가 생각하고 있는 이상으로 우리 가족이 지혁이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
또 편지할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