듬직한 우리 큰아들

사랑하는 아들 잘 지내고 있지?

우리은호 목소리 들은지도 꽤 된거

같은 느낌이 들어 그만큼 보고싶다는

말인거 알고 있지?

5일날 우리은호 만나러 간다고 하니

엄마가 왜 설레이는지 모르겠네 

마지막 면회라서 그런걸까 

정말 우리아들 진짜 고생 많았어

7개월이란 시간 엄청 힘들었을텐데

잘해주고 잘 견뎌줘서 고마워

우리은호 많이 듬직해졌으니깐

나와서도 지금 마음 변하지 않고 

잘할거라고 믿어 잘해줄거지?

그리고 우리에게 문제가 하나 더 

생기긴 했지만 잘 이겨낼수 있을거라

생각하자 승호한테 편지 보냈다는거

들었어 동생이 많이 울었다고 하더라

형이 많이 보고싶대 엄마랑 은호가

승호 같이 지켜주자 

엄마도 우리은호가 많이 보고싶네 

아들 5일날 엄마랑 만나서 많은 얘기하자

우리은호 엄마가 많이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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