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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우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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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우야, 엄마야. 우리 동우 잘 지내고 있지? 오늘이 6월 2일이야. 동우가 집에 올 날이 몇 일 안 남았다. 축구는 보러 일산에 왔었니? 왔다 갔는지 궁금하네. 의정부 법원에서 전화 왔었어. 너두 통화 했지? 너랑 통화 했다고 말씀 하시더라. 동우가 어떻게 지냈는지 집에 와서는 어떻게 생활하고 지도할지 물어 보시더라. 동우가 효광원에서 열심히 노력하면서 생활하고 세례도 받고 엄마, 아빠한테 편지도 쓰고 엄마가 보기엔 우리 동우가 변화가 크게 있다고 생각해. 법원에서는 동우가 나와서 선배들이나 친구들 때문에 걱정 하시더라. 다 마음 먹기에 달려 있으니 마음 굳게 먹고 선배들이 연락하거나 시키는 것들이 있더라도 거절해야돼. 네 행동에 책임을 질 사람은 너 자신 밖에 없고 아무도 대신 살아 주지 않아. 모든 행동엔 책임이 뒤따르고. 너의 소중한 인생이니까 엄마는 동우가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믿어. 동우는 엄마, 아빠의 하나 밖에 없는 너무 너무 소중하고 사랑스러운 아들이니까. 동우야, 몇 일 안 남은 기간 마무리 잘하고 곧 보자. 사랑해!!! 7일에 면회 신청해놨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