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정모
-
정모야 무슨일 있는거니?토요일도 월요일도 그리고 화요일도 전화도 없고 엄마는 오늘이면 전화올까ㅜ내일이면 올까 ㅜ매일을 기다리는데. 왜 전화가 없을까? 너무 궁금하고 걱정이 되고 그래~월요일에 선생님 전화오셔서 물품전달 잘되었다고 하셨는데. 잘입고 쓰고있는거지? 이발도 했다던데. 제빵 배운다고도 하던데 재밋는거야? 그곳 생활이 잘 맞나 싶기도 하고 엄마는 별생각들이 다 들어. 아들 목소리도 너무 듣고싶고 너무 보고싶어. 16일쯤 면하갈까하는데. 뭐가 먹고 싶은지 뭐가 필요한지 면회날짜는 언제가 좋은지 엄마한테 이야기 해줄래? 매일 우체통만 보고있어. 몇자 안써도 되니 편지라도 보내줘. 알겠지? 많은것을 느끼고 생각하고 깨우치며 하루하루 보냈으면해. 아들 너무 보고싶다. 꿈에라도 나와줘. 사랑해. 엄마가_
:
임정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