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에게

어제는 누나 학교 끝나고 지우가 다녔던 연세늘봄정신의학과에 다녀왔어.  누나 진료가 있어서 갔는데, 지우가 진료보던 선생님이 오늘이 마지막 근무라고 하시더라.  다른 병원으로 이직하신다고 해서 선생님이 엄마가 마지막 인사를 드렸어.  선생님께서 지우 걱정도 많이 해주셨어.  지금은 가족과 떨어져 있지만, 지우가 꼭 마음의 건강도 꾸준히 돌보아야 한다고,  네 마음속에도 안정된 근육이 생겨야 앞으로 더 단단히 살아갈 수 있다고 말씀해주시더라. 나중에라도 꼭 다시 진료와 상담을 이어가라고 당부하셨어.  그 말을 들으니 엄마 마음이 또 뭉클해졌어.  지우를 아끼고, 지우의 마음을 진심으로 걱정해주는 어른이 있다는 게 감사하면서도 괜히 울컥하더라.  그 병원 앞길을 걸으며 너랑 같이 진료 다니던 날들이 떠올라서, 하늘을 보며 한참을 멍하니 서 있었어.  지우야, 엄마는 네가 몸만 건강해지는 게 아니라, 마음도 천천히 회복되고 더 단단해지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어.  지금은 비록 서로 떨어져 있지만 엄마의 사랑은 하루도 빠짐없이 너에게 닿고 있어.  기억해줘, 너는 혼자가 아니야.  앞으로 분명 잘해낼 거야.  사랑하는 지우야, 오늘도 너를 생각하며 엄마는 조용히 기도하고 있어. 늘 그 자리에 있을게.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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