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지?

할머니도 누나도 잘 지내고 있어.

할머니는 계속 운동하니까 나빠지진 않는데 시간이 길어지니 답답하긴 하네.

암이 빨리 없어져야 할머니도 편하실텐데...

그나마 다행인 게 누나가 7월에 졸업을 하니까 한시름 덜 수 있게 됐어.

그리고 이제 졸업이라 그런지 부쩍 어른스럽게 변했다.

새벽엔 스터디룸 청소 알바하고, 여기저기 무용 출강하려고 뛰어다니고 있어.

하고자 하는 쪽에 좀 더 공부를 시켜주면 좋겠지만 여건이 좋지 않으니 어쩌겠냐.

기술은 재미있니?

애들이랑 사이는 좋고?

아마 충돌도 많이 있을 거야.

그럴 땐 선생님께 물어 봐.

내가 잘 못 한 건지.

그럴 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아빠는 지금은 알고 있어.

네가 머리에 문제가 있다는 걸.

그래서 충동을 이기지 못 하는 거고, 지나면 후회를 하는 거지.

아빠가 가장 후회되는 게 네가 어렸을 때 분명 다르다는 걸 알았는데 빨리 병원에 못 대려가 본 거야.

지금이라도 알았으니까 다행이지.

약 꼭 먹고.

남한테 상처를 주면 시간이 지나면 나한테 돌아오게 되어 있어.

절대 이기려고 들지말고

흘려버려.

할머니랑 함께 매일 밤마다 네가 잘 돌아오기를 기도하고 집중하고 있는데 알지 모르겠다.

암튼 건강하고 꿈을 잃지말고.

이제 곧 나와서 정말 네가 하고 싶은 걸 할 수 있으니까 그날을 기다리자.

그럼 다음에 또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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