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에게

엄마는 매일 지우 생각을 하지만, 목요일엔 더 특별하게 마음이 간단다. 짧은 통화지만 지우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그 순간만큼은 모든 걱정도 잠시 잊게 돼. 지우가 "엄마" 하고 불러줄 때, 그 한마디에 엄마는 하루 종일 힘이 나고 마음이 따뜻해져.  다음 주는 더 특별한 날이 되겠지? 드디어 지우 얼굴을 볼 수 있는 면회날이니까. 시간은 조금 빠르고 제한도 있지만, 엄마는 그것마저도 감사해.  지우가 요즘 뭐가 먹고 싶은지, 어떤 게 필요한지 계속 생각하면서 이것저것 준비하고 있어. 작지만 지우 마음에 꼭 드는 걸 가져가고 싶은 게 엄마의 바람이야.  지우야, 네가 어떤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고 있다는 걸 엄마는 알아. 엄마는 언제나 지우를 믿고, 지우의 편이야. 힘들 땐 엄마 생각하면서 잠깐이라도 마음이 편해졌으면 좋겠어. 우리가 함께하는 날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마는 하루하루를 버틸 수 있어.  지우야, 사랑해. 그리고 늘 그랬듯이… 엄마는 언제나 여기서 너를 기다리고 있어.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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