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에게

오늘은 한 주의 시작, 월요일이야.  어제는 아빠랑 가락시장에 다녀왔어. 수요일 면회 때 지우가 먹을 수박이랑 귤을 샀지. 뭘 사가면 지우가 맛있게 잘 먹을까, 엄마는 이것 저것 고민도 많이 했단다.  지우가 집에서 잘 먹던 모습이 자꾸 떠올라서 말이야.  집에서도 네가 좋아하던 음식들을 하면 지우 생각이 많이 나곤 해. 이젠 떨어져 지낸 시간이 심사원에 있었던 때까지 합치면 벌써 두 달이 넘었네. 그런데도 엄마는 여전히 매일 아침 눈을 뜨는 순간부터 지우 생각이 나고, 하루 종일 마음속에 지우가 함께 있어. 무엇보다도 면회 날이 가까워질수록 설레고, 짧은 시간이지만 얼굴 볼 수 있다는 게 엄마에겐 큰 위안이야.  앞으로도 거기서 지내야 할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만, 지우가 잘 적응하고, 묵묵히 이겨내고 있다는 걸 알기에 엄마도 마음을 다잡고 하루 하루 잘 지내보려고 해.  지우가 조금씩 생각이 깊어지고 있다는 게 엄마는 참  다행이다 싶고 또 고마워.  우리가 서로 떨어져 있어도, 마음만은 늘 함께라는 걸 잊지 말아줘.  수요일에 만나면 눈빛으로, 미소로, 짧은 말 한마디로도 우리 마음 충분히 전할 수 있겠지?  엄마는 늘 지우를 사랑하고 또 사랑해.  곧 보자.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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