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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지혁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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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혁이 안녕?~ 오늘부터 비가 오고 내일 오전까지 온다고 하네.
효광원은 비피해는 없지?~ 효광원 선생님들, 지혁이, 다른 친구들 모두를 위해 기도하고 있어.
내일이면 오랫만에 얼굴을 보게되네. 맛있는 것도 많이 먹고 이야기도 많이 나누자. 오늘은 퇴근하면 크리스피 크림도넛과 책을 사러 가보려고 해. 핸드폰은 어디간건지.. 아무리 찾아도 없다. 아무래도 잃어버린듯해. 잃어버려서 속상하겠지만, 생각을 달리 해보면 6개월 후에 전혀 새로운 시작으로 지혁이의 인생을 바꿔 볼 기회가 생긴 것이 아닐까? 긍정적인 생각으로 이 사건을 대해 보자.
오늘 지혁이에게 들려줄 이야기는 [멋진 사람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을 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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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을 덜어달라고 부탁하기보다는, 무거운 짐도 거뜬히 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달라고 기도해 보세요."-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마제국의 16대 황제이자 철학자)-
"이걸 먹을까, 저걸 먹을까?"
"이 길이 더 빠를까, 저 길이 더 빠를까?"
우리는 매일 다양한 선택을 하며 살아갑니다. 삶은 순간순간 어떤 선택을 하느냐에 따라 달라지기도 하죠. 그래서 우리는 '실수하면 어쩌지?'','이게 답이 아니면 어쩌지?'라는 생각에 선택하길 망설이거나 미루기도 해요. 지금 이시간에도 선택 앞에서 고민하는 친구가 있다면, 선생님은 이렇게 말해주고 싶어요. "네 선택은 언제나 옳아. 세상은 너의 선택을 믿고 지지한단다.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자유롭게 선택하렴." 그러나 선택할 일이 너무 많아지면, 현명하게 생각할 수 없는 순간이 오기도 해요. 그럴 땐 아우렐리우스의 말처럼 많은 일을 거뜬히 해낼 수 있게 강한 어깨를 달라고 기도하는 게 어떨까요? 우리에게는 내가 선택한 길로 묵묵히 나아갈 수 있는 능력도 필요하니까요.
"나는 선택하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 더 강해진 어깨를 통해서, 내 선택에 책임을 질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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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지혁이도 엄마도, 기도해 보자. "무거운 짐도 거뜬히 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주세요."라고... 우리가 지금까지 했던 선택들 때문에 지금까지 오게 되었지만 앞으로는 좀 더 나은 선택을 할 수 있기를, 또 선택에 대한 책임을 질 수 있는 강한 어깨를 가지기를...지금 이 글을 쓰는 엄마도, 이 글을 읽게 될 지혁이도, 더욱 마음이 크고 단단해져서 우리의 선택에 책임을 오롯이 지고 더 나은 모습으로 살아가게 되기를 간절히 바라본다~^^
2025. 6. 20. 금요일.
지혁이를 언제나 응원하는 엄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