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우에게

지우야, 오늘 오전, 아빠가 출근하는 길에 네가 필요한 샴푸랑 로션, 에센스, 바디워시, 그리고 약산성 클렌징젤까지 챙겨서 보냈어.  필요한 걸 말해줘서 준비할 수 있었단다.  요즘은 날도 덥고 습해서 피부도 예민해지기 쉬우니 잘 씻고, 잘 챙겨 쓰렴.  7월 15일에 면회 갈 예정이야.  그날만 손꼽아 기다리고 있으니까 혹시 그 전이라도 필요한 게 생기면 전화할 때마다 꼭 말해줘.  지금은 네가 말해주는 한마디 한마디가 엄마에겐 참 고맙고 소중하게 느껴져.  편지를 쓰다 보니 책을 빼놓고 안 보냈다는 걸 뒤늦게 깨달았네.  어제 운전 중에 전화를 받았더니 메모도 못 하고, 기억이 정확하지 않아서 놓쳤나 봐.  오후에 시간 내서 지우가 읽고 싶은 책들 따로 다시 보내줄게.  짧은 글이라도, 마음에 닿는 문장을 하나라도 만나면 그 하루가 달라질 수 있으니까 틈틈이 책도 함께 했으면 좋겠어.  엄마는 늘 네가 스스로를 잘 돌보고,
조금씩 생각을 키워가며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길 바라고 있어.  오늘도, 그리고 매일매일 지우를 향한 엄마의 마음은 늘 같은 자리에 있어.

 

 지우야, 저번주와 이번주 목요일에 전화가 없네.  매주 전화받다가 네 목소리를 못들으니 걱정이 되네.  다음주에는 전화 꼭 해줘. 기다릴게.


-사랑하는 엄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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