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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아들 지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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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 엄마야~ 울 아들 점심은 맛있게 먹었나? 밥이 어떻게 나오는지 궁금하네 엄마는 삼각김밥 먹었는데 너무 맛이 없더라ㅠㅠ 아들 샴푸랑 바디크렌져 보내는데 너무 크고 무거워 가지고 괜찮으려나 모르겠네 엄마가 너무 무식하게 큰거 보내는 건 아닌지 그리구 치약도 하나 보내 거의 다 썼을거 같은데 치약은 말을 안해서 엄마가 그냥 보내 칫솔도 보내고 싶은데 어쨋든 필요할때 얘기해 그리구 핸드폰 받았어 잘 가지고 있다가 나오면 줄게 오늘도 엄마는 집을 한바탕 뒤집어서 필요 없고 쓸모 없는 것들은 다 버렸어 잘했지 잘 쓰지도 않는데 아까워서 버리지도 못하고 마냥 가지고 있는 것도 공간 낭비 같아서 ㅎㅎ 물론 아빠는 엄마가 이렇게 버리는거 싫어하지만..엄마는 속이 시원하다 아들 보고싶다 아주 많이..언제쯤 면휴ㅣ가 풀리려나..? 이놈의 코로나가 정말 너무 많은 걸 망치는거 같으다..아들 요즘 마음은 어때? 많이 힘들겠지만 잘 이겨내자 우리 같이..
지후야 누나양ㅎㅎ 편지 잘 받았오? 누나는 5일부터 시험인데 공부를 하나도 안 했어... 이제 오늘부터 시작하려고ㅋㅋㅋ 우리 다음주 화요일에 이사가는데 너방에 누나 옷도 놔야해.... 옷장 하나만 빌려주라ㅎㅎ 지후 많이 보고싶다 너 올때까지 누나가 너 방 써서 온기를 채워놓을겡 보고싶다~ 사랑해 . 아들 엄마가 사랑하고 사랑하고 사랑하는거 알지? 너무나 보고싶다 오늘도 하루마무리 잘 하고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