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아들 수호에게(1)

수신 : 여수호
발신 : 아빠

수호야, 지난 주 수요일 창원에서 잠시 보고 이니, 벌써 3일이 지났구나...
갑작스런 이동에 많이 놀랐지? 아빠가 한 말 기억하니....

"너의 잘못으로 발생한 지금의 결과를 받아드리고, 피해자들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반성하고
 이 현실을 피하지 말고 이겨내자"고....짧은 거리이지만, 너와 차까지 걸어가면서 손잡고 나눈
 이야기와 그때의 마음을 평생 잊지 말았으면 좋겠다. 엄마/아빠는 널 정말 사랑한단다.

 엄마/아빠는 언제라도 어디라도 네 곁에 항상 있을꺼야. 그러니, 두려워 말고, 용기내고 그기서
 6개월동안 모두가 놀랄정도로  모범적으로 스스로를 바꾸어보렴. 그리고 나와서 멋진 제2의
 삶과 꿈을 함께 만들어가자...규칙이란 전체를 위해서 만들어진거니, 선생님 지침에 잘 따르고...

수호도 울었겠지만, 엄마는 집에서 아빠는 차안에서 많이도 울었단다.
우리 이제는 효광원 6개월로 수호의 긴 방황을 마치고,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로 서로 아파하고
울지말자. 약도 꼭 잘챙겨먹도록 하렴. 선생님께서 잘 챙겨주시겠지만...스스로 너 자신을 위해서
챙길수 있도록 변하면 좋겠다. 너 자신을 스스로 사랑하고 아껴야 한단다.

수호야, 분명 넌 잘 이겨내서 멋진 우리 아들 수호로 돌아올 것이란 걸  믿는다. 큰 누나도
작은 누나도 많이 아파한단다. 너가 건강하게 돌아와서, 6개월뒤에 만나길 간절히 바라고 있단다.
큰 누나/작은 누나는 나오면 먹고 싶은 거 다 사준다고 꼭 전해달래..엄마는 너에게 보낼 옷도 
준비하고 직접 수건에 너의 이름을 눈물로 깁고 있단다.

수호야, 창원에서 너무 살이 빠진 모습에 모두가 너무 마음이 아프단다. 수호야. 그기서 농구도
열심히하고 밥도 잘 챙겨 먹고 하고 싶은 공부도 찾아서 즐겁게 하렴.

7월26일(토) 첫 면회때는 지난번 보다도 건강하고 살찐 모습 보여주면 참 고맙겠다. 

읽고 싶은 책은 있으면 알려주고, 아니면 수호가 좋아하는 경제학/심리학/철학 책들중 
읽을 만한 책 사서 보내줄께...

일주일에 한번 전화가능하다니, 엄마에게 꼭 전화주렴. 엄마 요즘 수호 전화기다린다고
전화기를 붙들고 살아요...ㅋㅋ
.혹여나 않받으면 당연히 아빠에게 하고...

아빠도 수호 돌아올때면 좀 더 나아진  가정과 아빠 회사 상황 만들도록 더욱 더 열심히 일할께...

또 연락할께...아들...사랑해...

수호를 간절히 기다리는 아빠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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