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혁에게
-
지혁이 안녕? 주말 잘 보냈니? 지혁이와 통화 후 지혁이에게 강한 어깨를 달라고 기도하게 되더구나. 그곳에서 하는 경험들로 인해 지혁이가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가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가치를 믿고 자신을 소중히 여기는 법도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이야. 우리 지혁이가 오늘 하루도 마음 튼튼, 몸 튼튼 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그리고 사랑하고.
오늘 들려줄 이야기는 [모르는 게 많다는 건 배울 기회도 많다는 거예요.] -인간의 가치는 현재 가진것의 합이 아니라, 아직 갖지 않았지만 앞으로 가질 수 있는 것의 합으로 결정됩니다. - 장 폴 사르트르(프랑스의 철학자이자 소설가, 극작가)-
========================================================================
선생님은 음악에 관심이 많아서 주변 사람들에게 다양한 곡을 추천하곤 해요. 그런데 저에게 "좋은 음악 한 곡 추천해 주세요."라고 말하는 분들은 조금 부끄럽다는 표정을 지으며 꼭 이런 말을 덧붙이십니다. "제가 아는 음악이 별로 없어서요." 그러면 선생님은 바로 표현을 바꿔서 이렇게 이야기하죠. "모르는 음악이 많다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입니다. 앞으로 좋은 음악을 들을 일만 남은거니까요!" 실제로 모른다는 것은 행복한 일입니다. 모르는 게 많다는 것은 앞으로 다른 사람보다 깨닫는 기쁨을 자주 맛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거든요. 그래서 선생님은 "나는 모른다."라는 말을 참 좋아해요. 세상에 이처럼 아름답고 감동적인 말이 또 있을까요?
"나는 '모른다'는 말이 좋습니다. 앞으로 하나씩 알아가며 기쁨을 누릴 날만 남았다는 뜻이기도 하니까요. 모른다는 말을 즐기면, 하루가 더 즐거워집니다."
========================================================================
엄마가 너에게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네가 가지고 있는 '단단한 말' 이라는 책을 쓰신 김종원 작가님의 또다른 글들이야. 모른다는 것은 부끄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던 엄마의 생각을 전혀 다르게 받아들이는 작가님의 글을 읽으니 머리를 한대 맞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 모른다는 것은 앞으로 알아갈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는 뜻이니 오히려 좋아.. 럭키 비키.. 이런 말이잖아?^^ 지혁이도 엄마도 이렇게 생각하고 앞으로 많은 것들을 즐겁게 알아가는 시간을 보내자. 엄마와 지혁이의 시간이 행복한 일들로 가득하다는 것을 알고 설레는 마음으로 그 시간을 즐겨보자.
오늘 하루도 행복하게 지내고~! 화이팅~!!! 우리 가족 모두 힘내자~!!!
2025. 6.30 엄마가.